어떤 일을 해 보셨나요?
아웃도어 랜턴을 제조 및 판매하는 중소기업에서 Brand&Marketing팀 인턴으로 근무하였습니다. COO님에게 부탁을 받아, 혼자서 7년된 회사의 리브랜딩 업무를 맡았다. 다른 마케팅팀 팀원들의 도움 없이 혼자 ‘리브랜딩’을 맡아서 브랜드 시장 조사, 레퍼런스 조사, Brand Canvas 그리기 등을 통해 브랜드 미션/비전/슬로건을 다시 도출해내야 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매출”이라는 우선순위에 밀렸다.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다른 영업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어 계획한 리브랜딩을 인턴 기간 내에 다 마치지 못했다.
또한, CEO님께서 리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여 서포트를 받지 못했다. 그 일을 하며 야근하고 있으면 ‘어휴 퇴근하시지’ 라고 말하셨고, 주간회의 시간에는 리브랜딩 안건에 대해서 패스하기도 했다. 이미 잘 팔리고 있는 물건을 더 잘 팔아야한다는 것에 대해 대표님을 설득하는 것을 실패하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브랜딩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혼자서 리브랜딩을 진행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브랜딩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리브랜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브랜딩 요소를 하나씩 쳐내다보니, 절대적으로 시간도 부족하고, 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실패하게 되었나요?
결국 브랜딩을 완성하는 것을 실패하였다.
절반 정도 완료하여 새로 작성한 브랜드 스토리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성공했지만, 그 이상의 브랜딩 (미션/비전 정립, 브랜드 이미지 세팅, 브랜드 채널 세팅) 은 실패했다.
다음엔 무슨 일을 어떻게 해 보고 싶으신가요?
회사에서는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회사가 현재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Plan & Act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열정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고 해도 해당 안건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면, 그 결과물을 남들 앞에 내보일 기회 자체가 없을 수 있다. 생존이 중요한 ‘스타트업’ 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기!
또한, 나의 가용 리소스에 대한 계산을 잘하여 업무 계획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야근 및 주말 출근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며 브랜딩 업무를 잔뜩 나의 업무에 추가하였는데, 결국 브랜딩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도 없다보니 끝도 없는 추가 근무에 지쳤던 것 같다.